미국 물류 소식 [Aug 9, 2025]

ㅇ 8월 7일 부터 미국의 관세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된 가운데 미국의 무역 정책을 총괄하는 Jamieson Greer 미

국무역대표(USTR)가 7일 관세와 제조업 보호에 중점을 둔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정책을 지금까지의 세계무역기

구(WTO) 체제를 대체할 새로운 질서로 규정. Greer 대표는 이날 뉴욕타임스(NYT) 기고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2

차 세계 대전 당시 도입된 브레튼 우즈 체제와 이후 WTO 설립으로 이어진 우루과이 라운드 등 미국에만 불리하

게 작용한 세계 무역 질서를 개혁하려고 한다면서 과거의 다자 무역 협상에 빗대어 '트럼프 라운드'라고 이름을 붙

이며 미국이 "새로운 세계 무역 질서의 토대를 깔았다" 고 평가 (아래는 국가별 미관세를 색으로 표시한 지도)

ㅇ 미국 기업의 글로벌 무역 및 통상 정책을 대변하는 민간 무역 협의기구인 전미대외무역협회(National Foreign

Trade Council)가 미국 내 산업별 선도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관세 정책이 기업 및 공급망에

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주목. (관세에 관한 미국 주요 기업들의 속내를 알 수 있는 좋은 기회)

먼저 모든 산업 부문의 공급망에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부분으로 원자재 조달(94%), 제조·생산능력(90%), 애프터

마켓 관련 서비스(76%)로 응답. NFTC는 핵심 광물, 반도체 등 핵심 부품의 미국내 수급이 어렵고 자체 조달 역량

구축에 장기간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할 때 특히 우려되는 조사 결과라며 기업들은 관세로 인한 비용 상승과 미국

시장 내 자재 부족으로 인한 수급 문제로 제품·서비스 출시를 연기 또는 축소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지

적. 즉 기업들은 제품 및 서비스 출시 축소·지연(56%), 미국 내 사업 축소 또는 축소 예정(47%), 공급망 파트너 운

영 철수 준비(30%), 관세 정책의 잦은 변경과 예측 불가능성은 기업의 장기 전략 수립에 제약(70%)으로 응답. 이

어 첨단 제조 분야 기업의 80%는 관세가 혁신을 저해하고 있다고 응답. 또한 60% 이상의 기업이 보복관세에 따

른 비용 증가 및 글로벌 경쟁력 약화, 복잡한 관세 체계로 인한 규정 준수 부담 지적. 이에 NFTC 는 동 설문조사 결

과를 바탕으로 미 정부에 관세의 부정적 영향 완화를 위한 권고 제안

산업별 세부 설문 조사 결과는 아래 참조

정보통신기술(ICT) 부문 : 소비자 물가 상승 및 저가 제품에 대한 접근성 감소(75%), 반도체 및 통신장비와 같은 주요 인프라 조달 차질(50%), 관세가 디지털 무역 및 수출 준비를 위한 분야에서 미국의 경쟁력을 저해(75%)하고 있다고 응답

에너지 부문 : 관세로 인해 비용 증가 및 필수 장비에 대한 접근 제한(100%), 관세가 미국 에너지 안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데 동의(100%)

식품 및 농업 부문 : 식품 안전 표준 유지 및 투자 능력 손상(100%), 관세로 배송 경로 및 공급업체 변경 (50%), 관세가 원자재, 포장재 및 기계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(100%) 지적

ㅇ 북미 Vessel Dwell Times

ㅇ 미국 관세 여파, 미주향 해상운송 ‘출발지 통제’ 화물 급증

미국의 관세 정책 영향으로 미주향 태평양 노선에서 ‘출발지(Origin) 통제’ 화물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JOC가

보도. 출발지 통제 화물이란 미국이 아닌 중국 등 수출국에서 해상운송 계약을 체결하는 것으로 관세 불확실성과

해상운임 변동성이 주요 요인. Toll Group은 전체 화물 중 출발지 통제 비중이 35%로 몇년전 20%에서 크게 상승

했다고 밝힘. 소형 수입업체들은 DDP 조건을 선호해 관세 부담을 공급자에게 전가하는 경향이 늘고 있으며, 대

형 소매업체들도 운임 변동기에는 FOB 대신 CIF 조건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고 보도. 특히 아시아 기업들이 자

체 브랜드로 해외 판매를 확대하면서 향후 장기적으로 운송권 행사 주체가 도착지에서 출발지로 이동할 가능성

이 크다고 전망

ㅇ 국제우편을 통한 De Minimis 물품 수입 시 관세

국제 우편을 통한 De Minimis 수입품은 원산지 국가에 따른 IEEPA 상호관세율을 적용한 종가세로 전환될 예정

이며 첫 6개월 간은 국가별 상호관세 요율에 따라 정해지며 품목당 $80~$200의 고정세율이 한시 적용됨 (아래

표 참조). De Minimis 절차를 악용한 관세 회피 시 첫 위반은 최대 $5,000, 재위반 시 최대 $10,000의 벌금이 부과

되니 유의 필요